아버지께
김상현 2023-09-07 15:54:21 217

하늘로 가신지가 벌써 18년이 지나고 있습니다. 

아빠 가신때가 제가 25살이었어요. 

지금은 43살이 되었네요. 

전 결혼도 했고 아들 하나, 딸하나 낳았습니다. 

아빠와는 다르게 살아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말처럼 쉽지만은 않네요. 

엄마는 가끔 아빠 흉을 봐요. 계실때 엄마한테 좀 잘하시지 ㅎㅎ

밖으로만 돌고 원망만 사셨네요. 

제가 결혼 해 보니 제 옆에 있는 아내가 최고에요. 

아기들도 너무 소중하고요. 

엄마는 여전히 일하시며 고생하고 사세요. 

하늘에서 보실때 포근히 안아 주세요. 

이쁘게 봐주시고요. 

찾아 뵙지 못해 죄송해요. 좋은 날 갈 수 있도록 할께요. 
아부지 잘 지내나요?
하늘에 계신 아빠한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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